게이밍 모니터 해상도, 인치, ppi에 대한 이야기

2023. 9. 19. 14:16아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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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경험해봐야 당해봐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모니터가 대표적입니다.

 

무조건 큰 모니터가 좋다고 생각해 구입해보면 ppi가 낮아 화면이 흐릿하고,

ppi를 높이고자 해상도 높은 모니터를 구입하면, 시야각이 좁거나, 색재현력이 떨어지거나, 응답속도나 주사율 등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곤 합니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이나 중국산이나 믿을 수 없는 것은 같습니다.

 

모든게 완벽하다 생각되었던 모니터도 실제 사용해보면 그래픽카드 성능이 받쳐주지 못해 그동안 잘하던 게임의 프레임이 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아래는 약 10여년간 모니터 바꿈질을 하며 느낀 게이밍 모니터 선택의 권장사양입니다.

 

최소 기준

 

해상도 : 보유한 그래픽카드 성능이 RTX 2060 미만이라면 FHD(1920*1080)가 상한선입니다. RTX시리즈 이상 보유했다면 DLSS로 옵션타협해가며 4K게이밍도 어찌어찌 가능한거 같기도 합니다만, 프레임을 희생해가면서까지 4k로 게임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있습니다.

 

인치 : 윈도우OS에서 기준으로 삼는 PPI는 96으로, FHD 해상도라면 23~24인치가 상한선입니다. 이 이상 크기를 키우면 폰트에 도트가 보이거나 이미지의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ppi 계산기 사이트 : DPI Calculator / PPI Calculator (sven.de))

특히 FPS나 RTS 게임의 경우 인치가 크면 오히려 전체화면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두더지 잡기를 할때 면적이 클수록 빠르게 때리기 어려운 것과 비슷하고, 실제로 프로게이머용 모니터는 24인치가 많은 편입니다.

 

시야각 : IPS가 최소 권장선입니다. va패널은 암부표현 등에서 광고하는 것만큼의 장점은 느낄 수 없는 반면, 시야각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색재현력 : sRGB 100%, NTSC 72% 이상이면 게임용도로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주사율 : 120Hz는 넘어야 심각한 역체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90Hz 이상이면 눈이 자연스럽게 느낀다고 하는데, 시중에 90Hz 모니터는 거의 없으므로 120Hz가 현실적인 최소 사양으로 생각됩니다.

 

지지대/받침대 : 상하 피봇, 회전, 높낮이 조절, VESA홀 기능이 있으면 공간활용에 편리하고 ,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높낮이 조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응답속도 : 5ms 이하 낮을수록 좋습니다. 간혹 주사율은 동일한데, 스크롤할때 슬로우모션처럼 잔상이 따라오는 모니터가 있다면 응답속도가 10ms 이상일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부분

 

밝기(nit,휘도) : 중요한 스펙이긴 하지만 외부 조명, 자연광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으로 사용에 문제가 될 정도의 모니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밝으면 눈에 무리가 되고, 전기도 많이 먹고, 발열이 심해지며 기기 수명도 짧아지므로 밝기에는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액정코팅 : 글로시, 안티글로시, 세미 안티글로시 등으로 빛반사 여부도 중요한 스펙입니다. 하지만 이부분 역시 외부 조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으로 개인적으로는 번들거리는 글로시 코팅을 좋아합니다(암막환경 전제). 만약 노트북 모니터라면 암막 환경이 아닌 곳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티글로시가 적합할 것입니다. 성능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개인별 사용환경을 고려해 선택하면 될듯 합니다.

 

부가기능 : HDR, 플리커프리, 청색광필터링, 지싱크, 싱크프리, c타입 입력포트, 야간모드, 스피커 내장 등등은 광고하는 것에 비해 크게 체감이 되는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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